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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7일 월요일 오후...... 점심을 먹자마자 3호가 루어 낚싯대를 들고 개울로 향합니다. 당장이라도 갈겨니나 피라미를 낚아 올릴 기세인지 발걸음이 거침없습니다. 3호가 낚싯대 사용법을 잘 몰라 몇 번 시범을 보여 주며 가르쳐주었더니 금방 익숙해집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맑게 흐르는 냇물에 발을 담그고 인내심을 발휘합니다. '작은개울'에서 낚시를 시작하여 점차 '큰개울'로 접어듭니다. 동네 할아버지들께서 '반두'로 물고기 잡는 것도 구경하고, 수량이 풍부한 큰 개울에서 거침없이 낚싯대를 휘두릅니다. 두어 시간 가까이 진행된 막내의 낚시는 결국 무위로 그치고 말았지만, 우리 3호의 삶은 흐르는 강물처럼 거침없는 삶의 물결을 이루며 멀리 멀리 흘러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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