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 봉선사 연지(蓮池) 옆에 새로이 조성된 미륵불(彌勒佛)의 인자한 미소를 보았습니다. 미륵불은 석가모니(釋迦牟尼)로부터 미래에 부처가 될 것이라는 수기(授記)를 받은 후, 도솔천(兜率天)에 머물며 천인(天人)을 교화하는 부처로 알려져 있지요. 석가모니가 입적한 지 56억 7천만년 후에 인간 세상에 다시 내려와 중생을 구제할 것이라고 합니다. 56억 7천만년 뒤에 말이지요. 석가모니는 기록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BC 560년 경에 태어나서 BC 480년 경에 열반에 들었으니, 그의 사후 56억 7천만년 뒤라고 하면 2022년을 기준으로 대략 56억 6999만 7498년이 남은 셈입니다. 물론 종교적 상징성이라는 요소를 제거하고 단순 계산을 했을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삼국..

이제 본격적으로 봉선사 전각들과 주변 풍경을 담아 봅니다...... 봉선사 부도밭을 지나 몇 걸음 옮기면 길 왼쪽에 승과원(僧科園 - 승과평 터)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내용을 옮겨 보겠습니다. [명종 6년(1551) 봉선사가 교종갑찰(敎宗甲刹)로 특선(特選)되었다. 교종갑찰이란 전국 승려들의 교학(敎學) 능력을 평정(評定)하는 곳으로 일종의 승려들의 과거장(科擧場)이다. 명종 7년(1552) 승과(僧科)가 열리니 서산(西山), 사명(四溟) 같은 고승께서도 응시하였다고 한다. 그간 구전(口傳)되던 과거장, 승과평(僧科坪) 자리를 주변 원지(園池)와 더불어 승과원(僧科園)이라 이름짓고 불기 2553년(2009년) 7월에 이 표석을 세운다.] 승과평 터를 지나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우람한 모습으로 길손을 맞이..

2017년 8월 13일 일요일입니다. 내일이 되면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3주의 여름 방학 중 첫 2주는 거의 매일 출근했었고, 방학다운 기간은 고작 1주일 정도...... 오늘이 바로 그 짧은 방학의 마지막 날인 것이지요. 내일부턴 정말 눈코 뜰 사이도 없을 정도의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교재 연구는 그렇다 치더라도 당장 9월 15일까지 마감인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녀석들의 자기소개서를 봐 줘야지, 추천서가 필요한 녀석들의 추천서를 써 줘야지, 아직도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결정하지 못한 녀석들 상담도 해야지, 8월 31일까지 마감인 생활기록부 작성의 마무리와 검토도 해야지, 그리고 수능시험 원서접수도 해야지, 그 와중에 9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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