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날에 동호리 해변에서 갈매기를 봅니다. 녀석은 도도한 포즈로 분위기를 잡기도 하고...... 때론 이렇게 파도에 떠밀려온 작은 바다 생물을 먹기도 하였지요. 잠시 후...... 녀석은 마치 비행기가 활주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다 이륙하는 것처럼, 날개를 활짝 펼치고 모래 위를 몇 걸음 질주하다가 사뿐하게 떠오릅니다. 그리곤 우아한 비행을 시작합니다. 늘 그렇지만 새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은 신비롭습니다. 그건 아마 인간이 하지 못하는 걸 녀석들이 쉽게 해 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풀꽃2
2016. 9. 19. 00:53

낙산(洛山) 해변에 갈매기가 내려앉았습니다. 두 마리가 나란히 서서 바다를 지그시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200mm 렌즈를 장착하고 해변에 앉아있는 녀석들의 뒤쪽으로 살금살금 다가가 살며시 셔터를 눌렀습니다. 약간 측면에서 바라볼 때는 두 녀석이 가까이 붙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마치 연인처럼...... 점차 두 녀석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녀석들의 사이가 꽤나 떨어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녀석의 시선이 조금 엇갈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로 남남인 듯 어색한 모습으로 말이지요. 그래서 각각 한 마리씩 화면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 녀석은 조금 사이를 띄우고 앉아있을 뿐,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괜한 걱정을 했나 봅니다. 사랑이..
풀꽃1
2012. 10.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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