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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금요일입니다. 양주 불곡산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벌초하러 떠나기 전, 짐을 꾸리고 있는데 둘째가 아빠를 애타게 불렀습니다. 불곡산에 불이 난 것 같다고, 카메라 가지고 빨리 뒷베란다로 오라고...... 먼 길 떠날 준비를 하느라 마음이 바빴지만, 둘째와 같이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지그시 음미해 보았습니다. 역시 아빠를 가장 챙겨주는 녀석은 둘째로군요. 아파트 사이로 불곡산에 노을이 걸렸는데, 하일라이트 부분이 아파트에 가려 버렸습니다. 시간만 넉넉했으면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달려가 담아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베란다에서 방충망을 열고 주변 아파트를 피해 200mm렌즈로 당겨 보았습니다. 단순화된 화면이 오히려 몽환적으로 보입니다. 송전탑과 고압전선들이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아스라하게 타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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