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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無人島)
수평선이 축 늘어지게 몰려 앉은 바닷새가 떼를 풀어 흐린 하늘로 날아오른다. 발 헛디딘 새는 발을 잃고, 다시 허공에 떠도는 바닷새, 영원히 앉을 자리를 만들어 허공에 수평선을 이루는 바닷새.
인간을 만나고 온 바다,
물거품 버릴 데를 찾아 無人島로 가고 있다.
- 신대철 <무인도를 위하여> (문학과지성사,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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