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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양주별산대놀이의 제8과장 신할아비와 미얄할미 공연 모습입니다.

 이 과장은 인물들의 솔직한 재담과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통해 조선 후기 서민 생활의 고통과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적 질서는 서민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던가 봅니다. 신할아비의 권위적인 태도에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한 미얄할미는 속절없이 속만 썩어가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남녀의 대립과 갈등 및 서민의 솔직한 생활상을 가감없이 잘 보여주는 과장이라고 안내문에는 표현되어 있다지만, 실제 남녀의 대립이라기보다는 여성인 미얄할미의 일방적인 희생만 존재할 뿐이지요 .

 신할아비와 미얄할미가 산대구경을 왔다가 마음이 맞지 않아 서로 다투다가, 영감이 홧김에 미얄할미더러 죽으라고 채근하자 미얄할미가 자기 성화에 못 이겨 그대로 쓰러져 죽음을 맞이합니다.(실제 공연에서는 신할아비의 대사만 나타나며 미얄할미는 몸짓만으로 연기를 합니다.) 신할아비는 평소 찾아도 거의 만날 수 없는 천하의 불한당 같은 아들 도끼를 불러 누이에게 부음을 전하도록 합니다. 도끼누이(무당)는 미얄의 죽음을 애도하며 넋을 위로하는 진혼굿(지노귀굿)을 하며 과장이 종료됩니다.

 

 

 신할아비가 등장합니다.

 

 

 

 

 

 

 

 

 이어서 미얄할미도 등장하지요. 한눈에 봐도 신할아비에 비해 많이 노쇠해 보입니다.

 

 

 

 

 

 

 

 

 미얄할미를 찾던 신할아비와 살짝 부딪혔는데 그만 미얄할미는 땅에 쓰러지고 맙니다.

 

 

 미얄할미는 입이 비뚤어진 모양의 탈을 쓰고 있네요. 몸에 탈이라도 났는지 미얄할미는 연신 손수건으로 콧물, 눈물을 훔치는라 정신이 없습니다.

 

 

 

 

 

 신할아비는 심기가 불편한지 계속해서 미얄할미한테 죽으라며 타박을 합니다.

 

 

 

 

 

 결국 미얄할미는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며 그대로 쓰러져 죽음을 맞이하고 말지요.

 

 

미얄할미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한 신할아비는 사방을 돌아다니며 할미를 애타게(?) 찾습니다.

 

 

 

 

 

 

 

 

 

 

 

 

 

 

 멀리 앉아 있는 도끼 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녀석이 천하의 불한당 같은 도끼입니다.

 

 

 신할아비가 아들인 도끼한테 미얄할미의 부음을 누이에게 전하라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끼가 누이를 데려오고......

 

 

 

 

 

 신할아비는 도끼누이에게 미얄할미의 죽음을 알립니다.

 

 

 

 

 

 

 

 

 도끼누이는 미얄할미의 죽음을 슬퍼하는데......

 

 

 천하의 불한당인 도끼는 자신의 친누이한테마저 치근덕거리는데......

 

 

 그 모습을 본 신할아비가 도끼를 멀리 쫓아내지만......

 

 

 

 

 

 잠시 후 어디선가 나타난 도끼가 자기 누이에게 다시 치근대는데......

 

 

 

 

 

 

 

 

 미얄할미의 장례를 치른 도끼누이(무당)가 어미의 진혼굿(지노귀굿)을 준비합니다.

 

 

 

 

 

 그 사이에 행사 관계자들이 제단에 술을 올리며 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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