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추석, 동호리 #05 서핑(surfing)

 작년에도 이곳에서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올해도 변함이 없군요. 변하는 것은 다만 시간일 뿐, 같은 공간에서 전개되는 인간의 삶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오지 않는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의 애타는 마음 속에는, 서핑을 즐기기에 충분한 크기의 파도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할지도 모릅니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에겐 높은 파도가 심각한 위협 요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서퍼들은 커다란 파도를 기다립니다.

 삶은 다 그런 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