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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골에서는 죄피라고 하는데 정식 명칭은 초피나무입니다. 양양 시골에서 뚜거리탕(민물고기 매운탕)을 끓일 때, 죄피 잎을 넣으면 민물고기의 비린내가 사라지고 국물이 상큼하고 시원해져 애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산초나무와 혼동을 하는데, 산초나무는 가시가 어긋나지만, 죄피나무는 가시가 한 쌍으로 나 있고, 산초나무는 열매가 익으면 겉껍질이 검은색을 띠지만, 죄피는 이렇게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또한 향이 산초보다 몇 배는 강하기 때문에 죄피 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도시에서 추어탕을 먹을 때, 죄피가루를 달라고 하면 대부분 산초가루를 내오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아직 죄피와 산초를 구분하지 못하나 봅니다. 그리고 죄피가 산초보다 더 귀한 까닭도 있겠지요.
...... 그러고 보니 시골에서는 미꾸라지를 잘 먹지 않았습니다. 깨끗한 물에도 잡아먹을 수 있는 물고기가 많이 있는데, 굳이 지저분한 도랑물에 사는 미꾸라지를 잡아먹을 필요까지는 없었나 봅니다.
시골에서는 뚝저구나 꺽지, 미유기(돌메기), 기름종개, 버들치, 쉬리, 산천어 등을 잡아 뚜거리탕을 끓일 때 반드시 넣어야 할 향신료 역할을 했으며, 집집마다 한 두 그루씩은 필수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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