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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패의 초청 공연입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경쾌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가 장관입니다.

 보는 내내 흥겨운 몸동작이 눈을 즐겁게 하며, 귓가를 울리는 북, 장고, 꽹과리, 징 등의 풍물 소리와 태평소의 날카로우면서도 경쾌한 선율이 몸속으로 파고드는듯합니다. 

 

 이번 공연의 안내 자료에 실린 글을 바탕으로 '꿈꾸는 무인도'가 임의대로 약간의 수정과 보완을 하여 임실필봉농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임실필봉농악은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400여 년간 전승되어 온 전통 민속예술이자 마을농악입니다.

 필봉마을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세시 날 행해지는 당산굿(당산에서 마을 제사를 지낼  농악을 연주하며 노는 굿)을 중심으로 매굿(음력 1월 2일부터 15일 사이에 농악대가 집집마다 돌며 복을 비는 굿), 마당밟이굿(정월 보름 무렵에 지신을 달래며 복을 비는 굿), 정월대보름굿(한 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굿), 노디고사굿(마을 징검다리를 지나는 사람의 안전을 기원하는 굿), 두레굿(농사철에 마을의 두렛일을 할 때 행하는 농악놀이), 호미씻이굿(음력 7월 경,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농악놀이를 하며 하루를 즐기는 민속 놀이), 걸궁굿(마을의 운영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풍물을 치며 돌아다니며 돈과 쌀을 얻는 민속 놀이), 판굿(농악패가 풍물을 갖추고 순서대로 기예를 구성하며 노는 농악) 등을 연행해 왔다고 합니다. 필봉농악은 마을 공동체의 협력과 화합을 다지며, 공동체의 신명과 정화를 목적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굿의 성격이 크다고 합니다.

 또한 잡색놀음[농악에서 온갖 색(잡색)이 중심이 되어 행하는 일체의 연행]과 노래굿(상회가 농악패 전원을 한 줄로 세워 놓고 진양조 가락으로 소리를 하는 놀이), 수박치기(다양한 장단으로 손뼉을 치며 노는 놀이), 도둑잽이굿(도둑을 잡는 연극 성격의 농악 놀이) 같은 놀이 중심의 뒷굿(사람들이 어울려 놀 수 있는 농악 놀이)이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1988년에 국가무형문화재 11-5호로, 2014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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