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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의 여름 하늘은 새털구름 속에 시퍼런 빛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무슨 비밀스러운 의식을 행하는 것처럼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었지요.
얼마나 지났을까요. 하늘빛은 점점 어두워지더니 결국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더 이상 물놀이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울상을 짓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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