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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철쭉을 강원도에선 함박꽃이라 합니다.
진달래와 비슷하긴 하지만 빛깔이 훨씬 연하고,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지만 함박꽃은 꽃과 잎이 함께 피어나지요. 강원도에선 진달래를 "참꽃"이라 일컬으며 꽃잎을 뜯어먹기도 했는데, 함박꽃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어르신들께서 이야기하던 기억이 납니다.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말씀들을 하셨지요.
그런데 함박꽃이 왜 인간의 정신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겁이 나서 함박꽃은 먹어 보지 않아 그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흉흉한 소문이 난무하던 아둔한 시절이라 그런지 또 다른 이야기도 얼핏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깊은 숲 속으로 어린아이가 들어가면 불치의 특정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숨어 있다가 어린아이를 데려가서 간을 빼먹는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그것이었지요. 참으로 미련한 시절을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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