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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의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어느 날 아침, 교정에 핀 달맞이꽃을 보았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때는 느낄 수 없는 꽃, 늘 옆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 꽃......
이렇게 강아지풀과의 낯선 만남이 어색할 법도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아직은 꽃잎을 닫을 때가 아니라고......
지난 밤의 그윽했던 달빛을 그리워하는지 만개한 꽃잎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거기에 피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있으면 내리쬘 작열하는 태양빛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그렇게 떨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라지는 존재는 그리움을 남기는 법일까요?
숨막힐 듯 긴장되는 7월의 어떤 하루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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