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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6일입니다. 집 앞 논둑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를 배경으로 새하얀 쑥부쟁이가 무더기로 피어서 가을바람에 한들거립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산야의 들국화라면, 들국화를 대표하는 꽃이 바로 쑥부쟁이가 아닐는지요. 전해오는 슬픈 이야기와는 달리 쑥부쟁이가 전하는 이미지는 아름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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