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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추석 연휴, 아이들과 함께 뒷산에 올라 마타리꽃을 보았습니다. 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가을산을 노랗게 수놓는 가을의 전령사와도 같은 꽃입니다. 마타리꽃에선 간장 또는 인분 냄새와 비슷한 좋지 않은 냄새가 납니다. 사실 꽃이 아니라 뿌리에서 나는 냄새라고 하는데, 눈으로 보는 고운 꽃의 모양과는 달리 냄새로 보는 꽃에선 낭패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마타리'라는 말은 문득 외래어처럼 느껴지는데,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꽃의 줄기가 말(馬)의 다리[말다리]처럼 생겼기 때문에 '마타리'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냄새가 지독하여 맛에 탈이 나게 하는 '맛탈이'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이름의 어원이야 어떻든 가을산의 서정을 만끽하기에는 마타리만한 꽃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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