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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작은개울 바윗돌 위에 물잠자리가 내려앉았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보려고 살금살금 다가갔는데 그만 나풀거리며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릴 때 여기에서 버들치 낚시를 참 많이도 했습니다. 그리고 옛날엔 개울가에 아이들이 소를 끌고 나와서 풀을 먹여 그런지 이렇게 풀이 무성하진 않았는데, 요즘엔 다들 우리에 가두고 사료만 먹이니 소들도 아마 이런 개울가의 싱싱한 풀이 그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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