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풀꽃1

산벚나무 잎새

꿈꾸는 무인도 2012. 10. 8. 10:21

 벌레 먹은 산벚나무 잎새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세월의 무게를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겨운 듯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습니다.

 

 

  때가 되면 한 세월 살아 온 나무와의 이별을 받아들여야겠지요. 아쉬워도 그것은 숙명이니까요.

 

 

 

  대지로 돌아가야 할 마지막 순간이 오면 그저 말없이 사라지면 그뿐, 아무런 미련도 남겨선 안 되겠지요. 그것 또한 우주의 섭리에 순응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그렇게 또 한 세월이 가고 있습니다.

 

'풀꽃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가을 교정  (0) 2012.10.26
가을 구름  (0) 2012.10.15
거미줄  (0) 2012.10.08
가을 호박꽃  (0) 2012.10.08
탱자  (0) 2012.10.07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