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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버섯 역시 추석 연휴 기간에 고향집 뒷산에서 채취했습니다. 양양에서는 예전엔 흔하디 흔한 버섯이었는데 올 해에는 이 녀석도 귀한 몸이 되었나 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뒷산을 쏘다닌 끝에야 몇 송이 딸 수 있었습니다. 곰처럼 시커멓게 생겨 곰버섯이라 하기도 하고, 곰이 좋아하는 버섯이라 곰버섯이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릴 때는 늘 신고 다니던 시커먼 고무신과 같아 고무버섯이라고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끓는 물에 데쳐 소금과 마늘, 더러는 고추장 양념을 버무려 먹으면 맛이 끝내줍니다.
곰버섯이 자라는 모습인데 이 녀석은 조금 늙어버렸네요.
채취해 온 곰버섯입니다. 오른쪽에 시커멓게 보이는 녀석이 곰버섯입니다. 왼쪽의 버섯은 개금버섯이구요.
곰버섯은 생긴 것과는 달리 맛이 순하고 쫄깃합니다. 이야기하기가 조금은 뭣하지만, 경험에 의하면 변비 느낌이 있을 때 이 녀석을 먹으면 금세 해결이 가능합니다. 양양 말로 '직빵'입니다. 양양 지방은 감이 흔하지요. 그런데 감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변비가 올 수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양양에는 곰버섯도 흔합니다. 그래서 감도 많이 먹고 이 곰버섯도 많이 먹으면 만사형통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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