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앞 참새 열매

 2017년 1월 25일입니다.

 아침에 강원도 양양 지방의 겨울철 별미인 취떡(취나물 말린 것을 물에 불려 찹쌀과 섞어 시루에서 쪄낸 후 안반에 올려 떡메로 쳐서 만든 떡)을 하기 위해 양양 읍내 방앗간에 들렀지요. 마침 명절 전이라 사람이 많아 읍내에서 조금 떨어진 상평리 방앗간으로 가서 취떡을 하였습니다. 이젠 시골 마을에서도 안반에 떡을 치는 수고를 덜기 위해 다들 방앗간을 이용하지요. 떡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다가 방앗간 앞의 나뭇가지에 옹기종기 몰려 앉아 있는 참새 떼를 보게 되었지요. 그 모습이 마치 나무에 열린 열매처럼 보였습니다. 방앗간 앞의 참새 열매라......

 왠지 정겨운 느낌이 들어 렌즈에 옮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