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과 별

2015 추석 #12 보름달

꿈꾸는 무인도 2015. 10. 2. 21:44

  추석날 저녁, 보름달과 놀다.

 

  시골집 앞 개울에서 밤낚시를 하며 담아 본 보름달의 모습입니다.

 

 

 

  밤낚시를 즐기는 1호와 3호의 모습을 달빛에 의지해 장노출로 담아 보았는데, 녀석들이 낚시를 하느라 계속 움직이는 바람에 이상하게 찍혔네요. 물의 움직임은 부드럽게 담겼지만 녀석들이 들고 있던 낚싯대는 사라져 버리고, 녀석들의 모습도 뿌옇게 담기고 맙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달을 좋아해서 일부러 흐릿하게 담아 보았습니다.

 

 

 

   앞의 사진과 비슷한 느낌으로 표현해보려고 했는데요...... 너무 심했나요?

 

 

 

 

  

 

 

 

 

  

 

 

 

  밤낚시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마당의 소나무 사이로 뜬 보름달을 담아 보았습니다. 달빛이 만들어내는 원형 무지개가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달빛 무지개가 자아내는 가을의 서정에 빠져 봅니다. 사진을 찍으며 마당 평상에 앉아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아련한 그리움에 빠져 보기도 하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