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2
8월의 싸리꽃
꿈꾸는 무인도
2015. 8. 12. 15:51
2015년 8월 9일, 일요일입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같이 시골집 앞 냇가에 놀러 나갔습니다.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기도 하며 바위 위에서 계곡물로 뛰어내리기도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내리던 바위의 갈라진 틈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싸리나무에서 생명의 경이로움도 느껴 보았습니다. 싸리나무의 보랏빛 꽃잎이 자아내는 신비로움도 함께 느껴 보았습니다. 촬영하는 내내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이 멈추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셧터 스피드를 아무리 높여도 바람의 흔들림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흔들림의 흔적이 보이는 싸리꽃의 이미지가 그 나름대로 멋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