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SK(2015.04.18, 행복드림구장) #02
2회가 시작되었습니다.
4번타자 이병규(7)가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합니다.
이진영의 우익수 앞 안타로 이병규는 3루까지 진루합니다.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맞이합니다.
타석에는 6번타자 양석환,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립니다. 3루주자는 득점에 성공하고 무사 2, 3루가 됩니다.
그러나......
문선재는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아웃되고......
최경철은 좌익수 방면으로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으나 아웃되고, 3루 주자 이진영은 태그업 타이밍을 잡지 못해 홈인에 실패합니다. 2사 2,3루가 됩니다.
9번 타자 손주인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의 좋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1번 오지환은 유격수 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나고 맙니다.
2회말 SK 공격입니다.
SK 4번타자 브라운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5번 박정권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로 태그업 하다가 객사하고 맙니다. LG 좌익수 이병규의 빠른 판단이 빛을 발합니다. SK 6번 이재원은 힘없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회말이 종료됩니다.
3회에는 정성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박용택의 2루 땅볼 때 3루로 진루, 이후 이병규의 타석에서 투수 폭투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4회에는 SK가 최정의 안타와 이재원의 2루타로 1점을 얻습니다.
그래도 임정우는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뿌리고 있습니다.
5회에는......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웃됩니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자 응원단장이 응원석을 벗어나 3루 내야 안쪽까지 와서 팬들의 응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정성훈이 3루 땅볼로 아웃된 뒤 멋쩍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옵니다.
박용택마저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이후 5회말에 SK가 1점을 더 만회하여 2:2로 팽팽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운명의 6회입니다.
4번 이병규는 삼진으로 물러나고 맙니다.
그리고 이진영은 볼넷으로 출루합니다. 이어서 양석환이 범타로 물러나고 2사에 주자 1루 상황입니다.
잠시 80억짜리 투수 김광현의 투구 동작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
있는 힘껏 공을 뿌립니다.
그러나......
"땅" 하는 경쾌한 타격음이 들렸다 하는 순간 3루측 관중의 함성이 하늘을 찌릅니다.
카메라에서 눈을 떼어 보니, 문선재 선수였군요. 2점 홈런을 작렬합니다.
김광현과 비슷한 80억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SK 3루수 최정 앞으로 유유히 베이스를 돌고 있습니다.
한혁수 1루 코치와 선행 주자 캡틴 이진영의 환대를 받습니다.
문선재의 표정이 밝아 보입니다. 6회초 현재 4:2로 LG가 앞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