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1

쑥부쟁이

꿈꾸는 무인도 2013. 10. 2. 14:24

   쑥부쟁이일 것이라고 짐작되는 꽃들을 모아 보았는데 자꾸 미련이 남습니다. 그놈의 이름이 뭔지...... 이름에 대한 미련 때문에 정작 느껴야 할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기도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춘수 시인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을 부르지 않더라도 '몸짓'이 아닌 그냥 '꽃'으로 존재할 가치가 충분한데 말입니다. 사람들은 이름에 얽매여 꽃의 본질을 살필 여유를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