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1

2011 가을 곤충

꿈꾸는 무인도 2011. 10. 6. 13:29

  양양에서 본 여러 가지 곤충들입니다.

 

  먼저, 사마귀의 늠름한 모습입니다.

 

                        

 

  다음은 쑥부쟁이 꽃에 앉은 산네발나비......

 

 

 

 

 

 

 

  무당갈거미 암컷의 튼실한 모습입니다.

 

  

 

  거꾸로 매달려 잘도 다닙니다.

 

 

 

  방아깨비도 담아 봅니다.

 

 

 

  처마 밑에 둥지를 튼 말벌......

 

                         

 

  늘매기(화사, 꽃뱀, 유혈목이)가 양양 집 장독대 옆에 있는 화단에 허물을 벗어 놓았습니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장독대 근처에서 꾸준히 목격되는 놈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장독대 옆 햇빛이 따사로운 바위 위에 놈이 앉아서 해바라기를 하다가 인기척에 놀라 돌담 틈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는데, 마침 근처에 놈의 허물이 있기에 풀 위에 걸쳐 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밤송이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치......

                          

 

 

  팥망아지입니다. 추석 때 양양 집 고구마밭에서 발견한 것인데, 특징은 꼬리 쪽에 뿔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는 '팥망아지'로, 영서지방에서는 '깻망아지' 라고 부릅니다. '망아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녀석을 건드리면 망아지처럼 펄쩍펄쩍 뛰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건드리면 몸을 좌우로 막 흔드는 것이 마치 물고기가 파닥거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나비나 나방의 애벌레 가운데 자벌레, 배추벌레와 털이 있는 벌레를 뺀 모든 애벌레를 통틀어 '팥망아지'라고 일컫는다고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콩망아지'라고 부른답니다.)

 사진 속의 손가락은 2호의 것인데, 2호는 징그럽지도 않다는 듯이 팥망아지를 쓰다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