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1
2011 추석 즈음의 꽃과 곤충들
꿈꾸는 무인도
2011. 9. 21. 11:51
2011년 추석 즈음에 촬영한 꽃과 곤충들을 옮겨 봅니다.
춘천 휴게소 공원에서 본 알락하늘소의 모습인데, 더듬이 한쪽을 잃은 모습이 안쓰럽다.
무당거미 암컷의 모습이다. 폐교된 남천초등학교에 재잘거리는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대신 그 옛날 아이들의 놀이상대였던 거미만 남아 있고......
추석 다음 날, 집 뒤 산에 송이를 따러 갔다가 송이는 냄새도 못 맡고 대신 따온 싸리버섯과 곰버섯......
텃밭에서 본 부추꽃
또 이름을 알 수 없는 꽃...... 혹시 둥근 이질풀?
어머니께서 마당가에 심어놓은신 과꽃(배추국화)과 꽃잎에 앉아 꿀을 탐하는 벌, 그리고 꽃잎 상단에는 초파리 두 마리가 있고......
철늦은 옥수수꽃엔 잠자리가 앉아 있는데......날개 찢긴 왕잠자리의 상처입은 모습이 애처롭구나. 철부지 자식을 지켜주며 한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늙은 부모의 모습이 이러할까? 꼭대기 좋은 자리를 어린 것에게 내어주고 자신은 힘겹게 온몸으로 매달려서 혹시라도 어린 것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날개 찢긴 늙은 왕잠자리여!
맨드라미에도 가을 잠자리가 자리잡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