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초상2

2022 양주별산대놀이 #01 길놀이

꿈꾸는 무인도 2022. 9. 4. 21:53

  2022년 9월 3일입니다. 오랜만에 양주별산대놀이마당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고, 블로그가 Daum에서 Tstory로 이관되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Tstory에 이관된 <꿈꾸는 무인도>에 들어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의 10년 동안 누적되어 있던 소중한 방명록, 댓글들과 '좋아요' 숫자들이 모두 깨끗하게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아아...... 오호통재라...... 따로 저장해 놓지 않은 불찰을 탓해야 할까요? 애석하고 속상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은 국가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양주별산대놀이의 제59회 공연 장면을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주별산대놀이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탈놀이로서 양반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의 기본 질서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주요 재담의 내용으로 삼으면서 발전해 왔다고 하지요. 그렇다 보니 서민들의 가치관과 정서가 탈놀이에 오롯이 반영되기에 서민들의 생활 언어가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비속어가 자주 사용되기도 하고, 성(性)과 관련한 적나라한 표현들이 곳곳에서 사용되기도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공연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예전에 올렸던 글과 중복되는 장면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양주별산대놀이의 공연은 현장성이 중시되기에 공연마다 그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재미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길놀이 사진부터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