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초상2
2018 양주 나리공원의 가을
꿈꾸는 무인도
2018. 10. 14. 23:13
2018년 10월의 두 번째 주말, 양주 나리공원의 모습을 스케치해 봅니다.
어딘가에선 얼음이 얼었고, 또 어딘가에선 서리가 관측되었다는 뉴스를 들었지요.
숨가쁘도록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계절은 서서히 깊어 가는데,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듯 나리공원엔 화사한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아래 양주 나리공원엔 천만 송이의 천일홍과 이름도 낯선 외래 식물들이 화려한 자태를 마음껏 뽐내며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흘러가는 시간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운 걸까요?
제 갈 길을 가는 시간을 잠시 멈춰 세우려 안간힘을 쓰는 인간의 힘겨운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