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1

부용화와 부처꽃

꿈꾸는 무인도 2012. 8. 16. 23:44

  시골집 마당에 핀 연분홍색의 여름꽃을 보았습니다.

 

  넉넉하고 은은한 분홍빛 꽃잎이 보는 이를 편안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름을 찾아보니 부용화(芙蓉花)라고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목부용(木芙蓉)이라 하는데, 꽃의 모양과 색깔이 연꽃을 닮아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다음 날 아침, 밤새 내린 비를 흠뻑 맞은 꽃잎이 오히려 싱그러움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이 꽃은 '부처꽃'이라 합니다. 왜 그렇게 부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름을 생각하며 다시 바라보니, 저 많은 꽃잎마다 부처의 미소가 담긴 듯 환하기만 합니다.  

 

 

 

  한여름 늦은 오후의 나른함 속에 잠자리는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정작 쉬기 위해 시골에 온 저는 왜 이렇게 마음이 조바심으로 가득해지는지 모를 일입니다.

 

 

 

  부처꽃 역시 다음 날 내린 비를 맞아 한결 생기가 느껴지는데...... 이 몸의 생기는 언제쯤이나 생기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