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vs 경남FC(2018.04.01) #01 경기 전
오늘은 4월 1일 일요일입니다. 4월의 첫 휴일을 맞이하여 드라이브도 할 겸 둘째와 셋째를 대동하고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향합니다.
경기장이 들어선 곳은 예전에 대학 시절에 왔을 때는 그냥 허허벌판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 완전히 딴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경기장 너머에는 삼악산이 우뚝 솟은 모습으로 우리 3부자를 반겨 주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경기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지 아직 관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강원 FC와 경남 FC의 시즌 4라운드 경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 시즌 두 팀은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어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오늘 경기를 소개하는 리포터보다는 리포터의 포즈를 유도하는 PD의 몸짓이 더욱 웃음을 자아냅니다.
선수들이 하나 둘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가끔 TV에서 보던 선수들을 직접 보는 설렘을 경험합니다.
강원 FC의 외국인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얼굴이 비슷해 보입니다.
제리치와 발렌티노스 같은데 누가 누군지 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오른쪽이 발렌티노스인듯......
2호와 3호를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어릴 때와는 달리 녀석들이 이젠 아빠의 카메라를 자꾸 피하려고 합니다.
가운데 외국인 선수가 제리치인듯 싶습니다.
경남 FC 선수들도 몸을 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가장 우측 흰색 티셔츠를 입은 선수가 공격수 디에고, 그 앞은 수비수 발렌티노스입니다.
오늘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강원 FC 치어걸스가 식전 공연을 펼칩니다.
발렌티노스를 비롯한 선수들은 치어걸스의 공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몸 풀기에 집중합니다.
이 선수가 바로 강원 FC의 화끈한 공격수 디에고이지요.
제리치 선수가 헤더를 위해 솟아오릅니다. 표정이 즐거워 보입니다.
전광판을 통해 강원 FC 선수들이 응원 동작을 선보입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이근호와 정조국 선수입니다.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군요.
그대들의 심장에 강원의 혼(魂)을 담아라! 경기 시작 전이라 강원 FC의 서포터즈인 "나르샤"는 아직 조용합니다.
경기장에 물을 뿌려 잔디의 습기를 조절합니다.
물 뿌리는 모습 자체만으로 멋진 장면이 연출됩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발렌티노스......
디에고......
정조국......
김승용......
송경섭 감독......
선수들이 소개되자 "나르샤"가 반응합니다.
드디어 양 팀 선수들이 입장합니다.
경남 FC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가 바로 올 시즌 두 경기에 출장하여 4골을 기록한 말컹입니다. 196cm의 신장을 자랑하는 브라질 출신의 선수이지요. 강원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입니다. 경기를 아무리 잘 풀어간다고 할지라도 말컹 선수를 방심하면 '말컹' 헛고생이 되고 말겠지요. 잠시 강원도 사투리를 동원해 봅니다. 강원도 사투리로 '말컹'은 '조금도 남김 없이 모두'의 의미를 가진 표현이지요.
강원 FC 선수들이 팬들에게 축구공을 나눠주기 위해 관중석으로 향합니다. 살짝 기대를 했지만 역시 행운은 쉽게 오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