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2
양양의 9월 #02
꿈꾸는 무인도
2017. 9. 25. 22:24
2017년 양양의 9월은 소리 없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감을 봅니다. 환한 등불 하나 매달아 놓은 듯한 느낌...... 양양의 가을은 익어가는 감에 먼저 내려와 살포시 앉아 있습니다.
개울가 밭머리 늙은 돌배나무엔 하늘소 한 마리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저놈, 해충이라는데...... 나무 속에 산란을 하면 유충이 깨어나 나무를 한 바퀴 빙 돌며 갉아먹어 결국 나무를 고사시킨다는데.....
무당거미 암컷이 열심히 거미줄을 만들고 있습니다.
양양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