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과 별
기망(旣望)의 달
꿈꾸는 무인도
2017. 1. 16. 23:37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밤에 문득 하늘을 보니 달이 밝게 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삼각대를 꺼내 설치하고 사진을 찍었지요. 보름달인가 생각했는데 달력을 확인해 보니 그게 아니었네요. 전날이 보름이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음력으로 따져 보면 2017년이 아니라 아직은 2016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섣달 보름이 아니고 섣달 열 엿샛날의 달이네요. 옛 사람들은 열 엿샛날을 기망(旣望)이라 하였다지요. 아무튼 보름달 비슷한 달을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 13일의 금요일 밤에......
정시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반 녀석들에게서도 더러 합격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또 일부 녀석들은 예비 번호를 알려오고 있네요. 아직은 조급해할 필요는 없지요. 1월 말까지 기다려 보면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 2월에도 추가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니까,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차분하게 20대의 삶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1월의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나이테도 하나 더 늘었다는 사실이 마음 한 구석을 조금은 쓸쓸하게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