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초상2

2016년 겨울, 광화문 광장 #03

꿈꾸는 무인도 2017. 1. 1. 15:19

 이젠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촛불이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때가 된 것이지요.

 

 

 

 

 

 경북 성주에서 오신 분도 소신껏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어둠 속에서 촛불 하나의 작지만 커다란 힘을 느껴 봅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작은 촛불을 하나씩 들어 올립니다.

 

 

 

 

 

 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오늘처럼 촛불을 들지 않는 세상이기를 기원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역사로 기록되겠지요...... 촛불 시민 혁명이란 이름으로......

 

 

 

 추운 날씨 속에서 뜨거운 김을 내뿜는 뻔데기와 어묵, 닭꼬치가 길손들을 유혹하고......

 

 

 

 

 

 

 

 

 

 

 

 

 

 

 

 

 

 

 촛불 집회는 계속 이어집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자세히 보니 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김진표 의원이 보이는군요. 주변에 있는 분들도 야당 정치인들로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왼쪽의 파란색 잠바를 입으신 분도 국회의원이네요. 추미애 의원...... 제1야당 대표......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풍등이 두둥실 떠오르며 밤 하늘을 밝히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비극은 언제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추미애 의원 옆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었군요......

 

 

 

 눈썰미가 없다 보니 그냥 일반 시민인 줄 알고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집에 와 사진을 통해 확인하고 일말의 아쉬움도 느껴 보았지요......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제야의 종 타종까지 보고 싶었지만 오래 머물 수 없는 사정이 있어 아쉬움 속에서 그만 발길을 돌립니다.

 

 

 

 동아미디어센터

 

 

 

 Four Seasons Hotel

 

 

 

 

 

 

 

 

 

 

 

 

 아, 이 사진은 촛불이 아니라 조경수에 꼬마 전구를 장식한 것인데...... 얼핏 보면 촛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제 2017년입니다. 구태(舊態)는 절대 되풀이 되어선 안되겠지요. 정유년(丁酉年) 새해는 구수한 사람 냄새 솔솔 풍기는 따뜻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올해가 닭의 해라고 하니 한편으론 마음이 또 서늘해지기도 합니다. 아무튼 12월이 되기 전에 빨리 제대로 된 큰 선거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요?